[평화누리길 스탬프투어] 10코스 고랑포길(16Km)

2020. 8. 28. 12:59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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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코스 종료점 장남교에서 3.5km 더 걸은 장남면 행정복지센터에 세돌이(애마 1호기)를 주차하고 10코스 고랑포길을 공략한다.

오늘은 하루종일 비가 온다고 했고 집을 나설땐 우적감지 자동 와이퍼가 미친듯이 춤출 정도로 비가 내렸지만 1시간 20분정도 운전해서 도착하고 보니 비는 내리지 않았다.

 

장남면 행정복지센터 뒤 삼거리부근. 광복절이라서 태극기가 꽂혀있다.

평화누리길 어플이 오류가 나서 코스 따라가기는 못하고 삼성헬스와 트랭글 어플만 킨 채로 트랭글 지도를 확대해 가며 트레킹 하기로 하였다.

 

저 멀리 보이는 연천 번지점프대를 전후좌우로 보게될줄은 몰랐다.

 

혹시라도 몰라 귀환시 시작점 원당리인근 버스 정류장을 찍어 두었다. 58번 스리즈!!! 

 

 

 

 

 

계속되는 장맛비에 물이 불어서 사미천 징검다리로 건널 수 없는데 자전거길이 아닌 누리길 표지판 보고 오른쪽으로 갔다가 되돌아 오는 불상사를 겪었다.

 

이곳을 지날 때도 되돌아 와야 하는 미래를 알지 못했다.

 

공사중 + 빗물 웅덩이 = 진창을 해치고 건널 수 없는 사미천을 보고 미련 없이 돌아 서야 했다.

다시 두번째 윗사진 자전거길 갈림길로 돌아갔다. 갈때 올때 1km씩 2km 돌아 왔다. 

 

사미천 뚝방길(사미천 징검다리 건너기전 옆으로 빠져서 비포장 뚝방길로 갔으면 벌써 지금 젖은 신발에 발바닥은 불어 있으리라) 아래 자전거길로 조성된 길을 따라 사미천교를 건넌다.

 

엥? 맞은편은 내가 왔던 길이거늘...... 우회의 댓가는 크다. 마음을 비우고 이 날씨에 트레킹을 강행한 스스로를 탓해라.

 

비가 안왔으면 건넜어야할 두번째 징검다리. 두루미들이 멀리서도 놀라서 날아간다.

 

멀리 보이는 전동리 마을입구 표비

 

이번엔 진동교를 건넌다. 아직도 목표점은 13.4km 남았음 -_-;

 

노곡배수펌프장도 지나고.....

 

이제는 임진강 적벽이 보이기 시작한다.

 

자전거 길이 끝나고  학곡리 마을길에 들어선다.

 

마을 중앙에 학곡리 고인돌. 북방계는 아니고 남방계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를 피할 곳을 찾아 농기계 트레일러에 기대어 어제 먹은 삼계탕 국물과 살로 만든 녹두찹쌀닭죽을 떠 먹는다.

 

이정도면 군장급이었을듯.

누리길 쉼터 화장실 이정표 보고 갔더니 공사중인지 길은 끊어져 있고.... 그냥 돌아 섰다.

 

 

 

 

 

음식점 주인이 지은 멋들어진 풍차 조형물.

 

군복무 했던 삼척의 해신당도 그렇고 장승의 머리 부분은 남근 숭배 사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임진 적벽길.

 

고지가 멀지 않았다. 힘을내라.

 

지방도를 따라걷는 고개 구간.

 

사전 답사용 블로그를 통해 보았던 마을회관. 숭의전 탈출을 위한 긴급 루트라고 알고 있음.

 

정말 애타게 찾은 숭의전인줄 알고 올라가 봤는데... 왕씨들이 세운 사당(?)이었다.

 

드디어 드뎌 도착.

 

아 올라가기 싫다. ㅋ

 

별거 없다. 역성 혁명으로 세운 이씨 조선이 미안하니까 고려 태조 왕건이 즐겨 찾던 암자(그당시에도 여긴 오지였다. 다만 궁예 부하였던 왕건이 개성에서 배길로 태봉의 수도 철원을 갈때 중간에 한번 쉬었던 곳)에 사당을 세우도록 허락한 것이 숭의전 연원이다. 

 

숭의전 경내 특이한 돌길.

 

아아 숭의전 저 안쪽에 깊숙히도 박아 놓았다. 스탬프함.

스탬프 찍고 인증샷 찍을 때  아디다스 산모기에게 6방이나 헌혈했다. 모기들이 얼마나 내가 반가웠을까? 

처음 보면 보고도 이해가지 않는 숭의전 버스 시간표. ㅋ

 

왼쪽부터 왕건부터 고려의 마지막 충신 정몽주까지 15인의 위패를 모셔놓았다.

숭의전 본 전각. 

전체적으로 멸망한 전 왕조에 대한 대우를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위치나 규모가 초라하지 않을 수 없다. 망국의 슬픔이란..... 개뿔~! 이런 생각은 1분도 못하고 모기 물린 자국을 벅벅 긁는다.

 

화장실에서 땀좀 씻고 버스를 기다리며 닭가슴살, 삶은계란, 아몬드를 뿌셨다.

1시간 40분 정도 기다려서 전곡가는 버스 타고 전곡에서 적성으로 적성에서 장남면행정복지센터까지 걸어서 세돌이를 만날 수 있었다.  

 

적성전통시장에서 장남면행정복지센터까지 5.5km(?) 거리 비포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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