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자전거 국토종주 충주 탄금대 - 부산 낙동강 하구둑 3박4일 여행 下편

2021. 7. 21. 18:00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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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모텔에서 수건 전용 세탁기에 라이딩복을 돌렸더니 수건먼지가 다 달라 붙어서 대충 띄어내는데만 1시간 걸렸다. OTL.

아침은 인근 맥도날드중 1시간 빨리 여는 대구 달성 이곡1동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에 아이스아메리카노 먹고 출~발~

다시 고령보를 거처 열심히 패달을 밟는다.

아침은 컨디션이 좋아서 하루중 가장 속력이 난다.

 

달성보에서 함안보까지가 정말 예상치 못한 복병구간인데 오픈라이더 자전거 네비는 자전거 전용도로(고개란 고개는 다넘고 오솔길 위주, 강변기준)만 안내하고 상편 낙단보에서 본 프린트물은 현풍을 기준으로 67번, 20번, 다시 79번 1008번 일반 국도를 타는 우회도로이다. 

그래서 "경로를 이탈했습니다"를 달고 주행 하였고 gps 신호를 찾느라 전화기는 과열. 밧데리가 퍼지고 배낭 안으로 보조 베터리를 연결하고.... 경로는 다르지만 오픈라이더 네비를 참조못하고 길을 헤매는 악순환이... ㄷㄷㄷ

현풍 근처 농로에서 길을 잃고 헤맬 때 셀프. 세카봉도 꺼내기 귀찮아 생폰으로 ㅎ

 

짧은(?) 경상북도를 끝으로 길고긴 경상남도 창녕군의 시작을 알리는 표지판이다. 

마음이 급하지만 내려서 한 컷 찍어 본다.

합천 창녕보는 진짜진짜 산골짜기 오지에 있는데 가기전에 만나는 공포의 무심사는 지금 생각해도 아찔하다. 차라리 이화령을 2번 넘겠음-_-;

창녕보 상단 자전거길은 공사로 3km 정도 접근 불가이고 급한김에 카카오맵 자전거 네비를 켜봤으나 부정확.

빨리 가로질러 가려고 농로로 뛰어 들었으나 2번이나 길이 끊겨.... 짜증이 얼마나 나는지....

바로 근처 편의점도 사라져서 보급도 못하고

 

열기와 땀의 습기에 자동 뽀샤시 모드.

합천보에서 나오면서 나와 같은 색상의 삼천리 미니벨로 탄 젊은이 반가웠음. 자네 부산에서 올라오는 건가?ㅋ 

산토끼 동요의 마을 이방면 통뼈해장국집에서 늦은 점심을 먹었다.

나오기 전에 콜라 한병 드링킹 해주고.....

 

1008국도로 남지읍 가는중. 농협주요소인 장마주유소를 지나는 길로 갔어야 했는데 바로 직전길에서 성급히 좌회전을 하는 바람에 1022국도 영아지 고개를 만났음. 이 국도 영아지 고개는 차라리 자도 영아지가 나을 만큼 사악한 경사도 이다. 오른쪽 벽에 살려 달라고 써진 낚서들....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끌바해서 넘었던 고개였음.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 다람재는 도동터널로 가고, 무심사 우회, 박진고개 우회로 잘 버텨왔는데 영아지 국도고개에서 덜미를 잡혔다. 지금 확인해 보니 용산 터널이 생겨서 1022국도 영아지고개 없어진듯 ㅠㅠ

이 사진은 아지리 고개를 넘기전에 아지리 마을회관 버스 정류장에서 뜨뜨미지근한 물통의 식수를 머리에 부어버리고 넋놓고 있는 사진입니다.

제법 큰 마을인 남지읍에 도착했습니다. 봄봄 카페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 흡입. 옆에 마트에서 보급하였습니다.

여기 어디? 난 누구? 창녕 지긋지긋하다.

현풍에서 전화기가 고온에 오픈라이더가 강종되어서 다시 시작하였다.

함안보에 17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는데 근처 숙소도 마땅치 않고 내일 낙동강하구둑-부산역 이동거리랑 KTX 기차시간을 생각하면 시간을 더 벌어야 할것 같아서 19km 못되는 밀양 하남읍 궁모텔을 검색하여 체크인하였다. 주말에 특실이라고 5만냥 크리ㅜㅜ

 

오늘의 주행거리 134km

오늘의 최고속도 56.6km 짜릿허다.

오늘의 평속 19.2km

순수 라이딩 운동시간 7시간 

어제의 경험을 발판 삼아 월풀 욕조에 라이딩 복을 손빨래하고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고 소나기가 내린 어두운 하남읍을 밥을 먹기위해 어슬렁 거린다. 초복인데 삼계탕 먹어야 하는데 8시가 넘어 열린곳이 없다. 피자빙고에서 8000원 피자한판을 테이크아웃해서 사이다랑 모텔에서 뽀겠다.

아침 식사는 모텔 체크인 하는 곳에 식빵과 잼 그라인드 원두 커피자판기 초코칩 쿠키로 때우고 마지막 날 라이딩 출발~

오늘 거리는 70km도 안되서13시전에 도착할듯. 길도 평평하다.

그래서 신났다 -_-;

파노라마도 돌려주고....

낙동강 하구둑이 보인다.

부산 시내 강변 자전거 도로는 차량 진출입으로인한 건널목이 많고 노면이 고르지 못하고 운동하는 사랑들이 많아 속도내기가 어렵다.

부산 을숙도 낙동강 하구둑을 건너 인증센터에 드디어 도착했다.

그것도 삼천리 미니벨로 스몰박스8(2019)로......

2021년 7월 12일 월요일 12시 50분 국토종주 633km 완료.

부산 하단동 30년 동래 삼계탕집에서 어제 초복날 못 먹었던 삼계탕으로 마무으리

집으로 돌아 오는 길은 카카오T 앱으로 KTX를 예매했는데 택시랑 대리운전만 되는줄 알았는데 ktx도 되니 좋았다.

부산역까지 하단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폴딩이 되서 좋았다. 다만 사람들이 많이 처다보더라. 

KTX산천으로 행신역까지 왔는데 자전거 거치칸이 없어서 휠체어 칸에 놓았다가 승무원이 지적을 받고 폴딩해서 휠체어 옆에 짐칸에 밀어 넣었다. 울산 경주 천안아산 광명 서울역 행신역 경로 17시 20분 부산 출발 행신 20시 3분 도착.

집에 돌아 와서 다음날 자전거를 보니 자전거 타이어 상태가.....

자전거 사서 1000km 넘게 탔으니..... 천수를 다했네 그려.

국토종주 도중에 펑크라도 났으면.... 정말 다행이다.

미뤄왔던 국토종주를 끝마쳐서 시원하다.

20x1.35 켄다 타이어가 쓸데없이 비싸서 CST 타이어를 주문했는데 티티타카 순정 타이어라는데 괜찮은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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