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영암 월출산 국립공원 천황사탐방안내소 원점회귀

2020. 12. 6. 17:26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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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날 집에만 있으면 확찐자 되기에 새벽에 길을 나섰다.

일 때문에 광주에 내려와 있는데 광주 북구 본촌동에서 영암 월출산까지 한시간 남짓 걸린다. 통행료는 1200원.

 

 

네비의 안내에 따라 월출산 천황사 탐방안내소앞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몇일 전부터 늦겨울이라기 보다는 초겨울 날씨였지만 내심 남도라서 단풍을 기대하였다. 하지만  모두 떨어져 을씨년스럽게 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어김없이 중국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도 나는 간다.

주차장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월출산의 모습. 평일 오전 7시경의 주차장은 한산하다.

 

대학로 거리에서나 봤을 법한 I Love 월출산 사인앞에서.

 

 

들머리길로 내려오는 걸 선호하지 않기에 일방통행이 상관없다. 뭐 오늘은 11월 17일이다.

 

지리산은 이렇지 않았는데... 남쪽의 화산지형 산 초입에 어김없는 조릿대....... 한라산 관음사 코스에서 질리도록 봤었지.

 

1개월동안 일만 하고 숙소에만 있어서 체력이 많이 다운된 상태. 천천히 가고 있다.

 

바람폭포쪽 탐방로 사이로 보이는 월출산 장군봉.

 

월출산을 병풍처럼 뒤에 두고 자리 잡은 천황사. 대한민국 경치 좋은 곳엔 어김없이 절이 있다.ㅎ

 

전각 사이로 난 탐방로에 운치있게 은행잎이 내렸다.

 

 

여기서 봐도 멋진 바위산인 월출산.

 

대나무과 조릿대를 사이에 두고 낙엽을 밟는 소리가 좋다.

 

구름다리에 도착했다.

 

구름다리 쉼터에서 스콘, 양갱, 미니약과로 요기좀하고 셀프질. 셀카봉을 잃어버려서 바꿨는데 초점을 잘 못잡더라. 폰카가 지난 셀카봉의 거리에 적응됐나부다.

 

 

핀나간 사진01

 

핀나간 사진02

 

영암군 방면.

 

굳샷~!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보는 낭떠러지.

 

사진으로 그리는 한국 진경 산수화 ㅋㅋ

 

기암괴석의 향연.

 

눈에 힘빼. 짜샤

 

이제부터 국립공원 안내판 기준 검은색 하드함 구간임을 알려주는 경사도 

 

사자봉을 올라 능선을 타고 가는 오리막 내리막 랠리가 2번 이어지면 천황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황봉 500m앞

 

 

반대편 탐방로로 한번더 오르기 위해서 안내판 찰칵.

 

미친 능선 풍경. 클릭에서 보세요.

 

능선과 계곡 미쳤다.

 

통천문. 바위굴은 다 통천문인듯.....

 

월출산 천황봉 809m

 

삼각대 펴고 인증샷.

 

천황봉에서 내려다보는 도갑사 코스 능선과 바위들.

미세먼지 사이로 보이는 영암 황금들녘.

 

천황사쪽 저수지.

여기서 숙소 근처에서 사온 사나이 김밥 2줄 클리어.ㅎ

 

 

천황봉에서 내려다 보는 영암군.

 

바람폭포쪽 하산길의 제1경 6형제 바위.

 

정오 넘어 가니 흐리던 날씨가 개기 시작한다. 2시 방향 주황 구름다리.

 

올라갈때의 반대편에서 보는 능선과 바위들.

 

ㄷㄷㄷ.

 

올여름에 최장 장마에 가을 가뭄에 마를일 없다던 바람폭포 물도 다 말랐다. ㅠ

 

 

책바위라는데 하나도 책바위 같이 않아. 내 노트8의 후면 망원 카메라는 초점을 못잡아 징징거리고 이런 사진만 남겨준다. 센터가면 모듈 갈아야 한다고 3만원이상 부르겠지. 작정한 5년을 버티고 미련없이 바꾸리.

 

이끼만이 폭포라는 걸 증명하는..... 이름만 멋진 바람폭포.

 

 

보라빛 구슬 같은 열매가 이뻐서.... 줌카메라는 고장나서 아쉬운데로 일반 카메라로.... 

숙소에 돌아와 검색해 보니 좀작살나무였다.

 

 

천황사 야영장 화장실 앞에 있는 남생이 바위

 

올라 올때 조각공원쪽으로 가서 이 풍경을 못봤다.

 

주차장에서 조각공원으로 이어지는 길의 멋진 단풍 나무와 월출산을 사진에 담고 산행종료.

 

 

어김없이 트랭글 기록 공유해 본다.

 

전라남도에 달이 가장 먼저 뜬다는 월출산. 이름이 선입견을 조장한듯 ㅎ

 

산맥으로 이어진 산이 아닌 평지에서 화산이 만들어낸 신성하고 영험한 산이었다.

 

벌써 또 가고 싶다. 전남 영암 월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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