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6. 10:12ㆍ뫼야?
산림청 100대 명산 39번째 명지산 군립공원 뿌시러 왔다.
사전정보는 거의 알지 못한체 들머리만 정하고 왔다.
주차장이 넓은 것이 맘에 드는 구먼
출발하기 전에 인증샷 박어 주고....
등산을 시작하자 마자 눈이 날리더니 쉼없이 쏟아지기 시작하더라.
명지계곡은 크기와 수량이 어마무시했다.
명지계곡이 이렇게 좋았던가?
눈 내리는 명지계곡을 따라 물 소리를 들으면 올라간다.
아직까지 눈 밟는 뽀드득 소리가 좋았다. 벌써 이만큼 쌓였다.
이 다리를 지은지 얼마 안된거 같았다. 쓰고 남은 자재들이 있었다.
평지폭포의 물도 펑펑 쏟아지고 눈도 펑펑 쏟아지고.......
신났다.
막찍어도 인생샷이 되는 날이다.
아이젠을 착용하고 본격 산행을 시작한다. 겨울엔 눈과 얼어 붙은 얼음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나무가 처져서 얼굴 부분을 공격한다.
눈이 쌓여 길이 안보이기 시작. 앞선 발자국도 없고.... 눈을 헤치며 러셀산행이 되고 있었다.
언제 쓰러진 것인지 등산로를 덮친 나무는 방치되어 쪼그려 걷기와 포복 2회씩하면서 전진.
미친 설경은 카메라 담아야 하고 바쁘다.
800m 부근에서 등산로를 덮친 나무에 우회길을 고민할 때 아저씨를 만나서 동료가 되었다. ㅋㅋ
그분 없었으면 마지막에 쓰러진 나무 폭탄 맞은 곳에서 포기하고 갈뻔 했다.
얼음 나라 그 잡체. 명지산 1252m
정상엔 삭풍의 겨울 바람도 장난 아니었다.
제빨리 인증샷을 찍을려고 장갑을 벗는 순간. 손 너무 시려워.
동료가 되어주신 아저씨가 찍어 주셨다. 인생샷 찍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례로 보온병의 물로 믹스 커피 한잔 타 드렸다.
눈이 조금 내리겠지 생각했는데 함박눈이 펑펑 내렸다. 총 12cm넘게 내렸다.
덕분에 러셀 등산이 되어 갑절로 힘들었다.
미친 설산의 풍경을 보여준 명지산 찬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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