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두타산 산신령과 선녀도 만나고 옥황상제까지 만날 뻔 했다

산림청 100대명산 48/100 두타산 1353m

베틀바위로 바로 올라가는 길 입구에 금줄이 따악.

들머리 무릉계곡에서 시작 쌍폭포,용추폭포 보고 마천루 지나 베틀바위에 식사하니 정오였다. 그시간에 정상이 다소힘들거라 생각했지만 너무 아쉬워서 걍 고고

800m 고지엔 눈이 녹지 않아 무릎까지 빠지는 눈뻘밭이었다. 스패츠를 해도 등산화가 다 졌었다. 눈이 많이 쌓인곳은 허리까지 빠졌다. 밟은 돌계단의 돌이 빠져 좌측 엉덩이 상단 멍듬. 오른쪽 발뒤꿈치 까짐.

16시 21분 두타산 정상인증하고 일몰이 2시간밖에 남지 않아 맘이 급해서 발밑과 나뭇가지를 피하느라 못봤는지, 이정표가 그지같이 되었는지, 눈에 파뭍혔는지.... 갈림길에서 삼척 쉰움산 천은사 쪽으로 하산.

길을 잘못들었다는걸 알고 돌아서 얼마쯤 갔을때 백두대간 하시는 산객님 만나 쉰움산으로 하산 권유를 받지 않았다면 조난 당했을듯. 해드랜턴도 차에 놓고 오고 전화기 베터리도 얼마 없었음.

임선생님과 택시비 뿜빠이하고 삼척터미널로 이동후 모텔에서 기절.

다음날 아침 동해터미널가서 다시 시내버스타고 차량 회수하였다.

설악산 공룡능선 만큼 힘든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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