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지리산 성중 종주(1박2일) 준비에서 전일차까지

2019. 7. 8. 12:02인터네셔널 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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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종주를 하기 위해서는 대피소에서 적어도 1박을 해야 하는데 보름전에 예약부터 해야합니다. 매월 1일과 15일 오전 10시 땡치면 예약을 받기 시작합니다.

 

https://reservation.knps.or.kr/information/shelterStatInfo.action?tab=2#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

 

reservation.knps.or.kr

대피소의 수용인원이 한정되어있고 신청자는 많으므로 인기 대피소의 경우 경쟁이 치열하다고 합니다. 국립공원공단에 회원 가입하시고 10시땡을 노려보십시오.

2019년 6월 15일 오전 10시 10분경에 예약에 성공하였습니다. 천왕봉 일출을 보기위해서 바로 아래 대피소인 장터목으로 예약하였습니다. 종주일이 목요일 평일날이라서 수월하였습니다. 그러나 결제 3일 후에 42세 산행초보가 1박2일로 장터목까지 가는 것은 무리라는 글을 보고 3.4km전의 세석대피소로 옮길까 생각도 해보았지만 천왕봉 일출을 포기할 수 없었고 첫날 두시간 더 걷는다고 어떻게 되겠어?(그러나 나중에 그구간 지날때 무릎에 맨소래담 바르고 진통제 먹고 견딘건 안비밀) 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강행하게 됩니다.

 

장마전선이 제주도에 있다는데 슬슬 날씨가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출발 3일전에 일기예보입니다. 다행히 수,목,금 비소식은 없습니다.

무릎이 좋지 않은데다 컨디션과 몸을 만든다고 만들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성삼재 - 장터목(1박) - 천왕봉 - 중산리 코스이므로 젤 위의 코스를 숙지해 봅니다.

 

종주일 경우 목표 대피소에 2시간까지 여유를 준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세석에서 1박을 한다면 하절기 기준 15시까지 들어와야 하지만 벽소령과 세석사이 구간에서 산행중이라면 17시까지 봐준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세석기준으로 벽소령 대피소를 적어도 13시 30분에 통과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저는 장터목에 예약했으므로 18시까지 도착해야 하는데 최대 20시까지도 용인됩니다. 그래도 성삼재에서 출발할려면 전날 새벽2시에 출발해야 됩니다. ㅠ

 

 

 

위의 링크 사이트에서 다운받은 참고용 각 분기점 고도표입니다.

문제의 표를 안봤어야 하는데.....

자동차로 성삼재 약 1.8km 아래에 있는 시암재까지 가서 무료 주차를 하고 성삼재로 도보로 이동하는 계획인데 차를 회수할 생각을 하니 슬슬 걱정이....

그런데 구례공용터미널 문척/간전 노선을 보니 중산리가 딱.

올커니 하고 그것만 믿고 갔다가 낭패를 당하게 됩니다.

출발일 기준 10일 전부터 틈틈히 준비 했습니다.

백패킹전에 집앞 전가네김밥에서 김밥을 4줄 샀습니다. 여기는 단무지를 직접담가서 맛집이라 자주 애용합니다.

결국 사진 못 담긴 초코파이1상자, 초코바3개, 복숭아통조림 1개, 포켓소주 2개는 집에 놓고 가게 됩니다. ㅋㅋ

 

꾸역꾸역 구겨넣고 출발 준비를 마칩니다.

마지막으로 에스프레소 머신으로 4잔의 커피를 뽑은다음 설탕을 티스픈으로 3개 넣고 아이스아메리카로로 만들어 텀블러에 담습니다.

시간을 보니 7월3일 12시가 가까워 옵니다. 집근처 맥도날드로 가서 햄버거로 아점을 해결할 생각을 합니다.

고양시 집에서 한남 경부고속도로 진입시에 찍은 스크린샷입니다. 12시36분. 별로 막히지 않았군요. 순조로운 출발입니다. 서울만남의광장에서 1955버거셋를 맛있게 먹을 생각에 손발이 부들부들 떨립니다.

 

 

 

2시 19분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알밤휴게소에서 화장실도 갔다오고 스트레칭과 커피를 마십니다.

운전중에 커피를 마시니 화장실을 자주가게 됩니다.

오수의 개 설화를 들어 보셨는지요? 6학년때 그 이야기를 보고 여기를 지날때마다 그 이야기가 생각나더군요.

목적지인 시암재까지 55km 밖에 남지 않았지만 지방도로 와인딩까지 생각하면 여기에서 화장실 갔다가 스트레칭 해주는게 맞습니다. 

시암재에 오후 4시 54분에 도착하였습니다. 주행거리 321km 휴게소 3번 쉬면서 쉬엄쉬엄 4시간 58분 걸렸네요. 13.8에서 시작한 연비는 18.7km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950m높이의 시암재만 안올라왔어도 19km 돌파했을텐데요.

날씨가 그렇게 맑지 않은 구름이 많은  구례방향을 시암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집에서 구운 요거트머핀으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내일 새벽 종주 출정을 위한 휴식과 잠을 위해 트랙스를 차박모드로 셋팅하고 눕습니다.

 

나홀로 1박2일 지리산 종주 1일차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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