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S7, LG G5 고분분투 체험기

2016. 3. 24. 21:34모바일(안드로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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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1999년부터 MP3 플레이어를 2002년부터 디지털 카메라를 2008년부터 스마트폰을 사용해 온 나름대로(?) 얼리 아답터였다.
mp3플레이어는 LG 아하 mp프리, 디큐브, 코원 M3L, D2를 구매하여 소장하고 있고
디지털 카메라는 캐논 A40, 코니카미놀타 A2, 알파D7D, 소니 알파700을 사용하였다.
스마트폰은 HTC 디자이어, LG LTE2, LG G2를 사용중에 있다.
태블릿 PC는 구글 new 넥서스7, 애플 아이패드 air2를 사용하고 있다.

한살두살 나이도 먹고 생계를 걱정하다 보니 IT 기계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는데(단통법 발효도 한몫했다)
이번에 삼성에서 갤럭시S7을..... LG G5로 사활을 걸고 출시하니 옛날 버릇이 도지는지 어제 오늘 이틀에 걸쳐
하이마트와 삼성 디지털 플라자, LG베스트샵을 돌며 체험하였다.

먼저 삼성 갤럭시S7
필자에게 있어 7이란 숫자는 각별하다. 행운의 숫자 7뿐만 아니라 카메라에서의 7은 미놀타 시절부터 플레그쉽을 상징하는 숫자였다.
옴니아2, 그 뒤를 이은 갤럭시A의 삽질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는 나는 삼성은 거들떠 보지도 않았다. HTC 디자이어의 센스 UI를 경험하고 부터는 삼성의 언플마케팅과 기업이미지 등등 삼성은 아무리 조건이 좋아도 고려대상이 아니었다.
그런데 7이란 숫자에 끌려 하이마트를 방문하였다.
하이마트로 가서 만지기 시작했는데..... 어 괜찮네. 뭐야 카툭튀를 줄였다더니 많이 튀어나왔네 뭐지? 한참 만진후에야 내가 만지고 있는것이 S7이 아닌 S6엣지인것을 알았다. OTL....
S7이 전시되어 있는 건너편으로 갔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말해서 쓰레기를 만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계정 입력란에 필자의 구글계정을 입력하고 플레이 스토어로가서 멜론앱을 다운 받으려 했지만 시간지연 실패로 4-5번내려받기 실패.....
가장자리 엣지 디스플레이가 그립촉수 때문인지 터치 입력이 안되는 것은 기본.
터치오류가 있는것인지 오타만발.
웹페이지 하나 여는데도 2-3초 걸리며 부분적 프리징 현상......
스트리밍으로 노래하나 들어볼려면 2-3번 재생중지....
이건 기기 결함이 분명하다. 그렇게 생각하고 집에 돌아와 검색을 하였다.
그런데 이미 많은 베타 테스터들(?)이 시스템 프리징과 카메라 버렐 디스토션,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충돌, 묵음버그 등으로 개통철회와 교환을 하였다는 글을 발견했다. 2016년이다 스마트폰의 완숙기 시장포화 상태라 애플도 영업이익이 꺽이기 시작하는... 더이상의 혁신이 없다는 스마트폰 시대에 살고 있는데 글로벌 기업 삼성이 이따위 제품을 내 놓는다는건 정말 어이가 없었다.
어제부터 엘지 G5도 베스트샵에 깔렸다는 글을 보고 내일 G5보는 길에 다시 한번 이번엔 S7플랫을 보기로 하였다.


엘지 G5

베스트샵엔 B&O모듈, 카메라모듈,VR기기 연결된 G5 이렇게 3대가 있었다.
마감은 사진으로 보는 바와 같이 걱정하는 만큼은 아니었다.
카메라 부분도 출시전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도드라지게 튀어 나오지는 않았다.
알루미늄 바디는 디자이어 HD가 생각날 정도로 표면이 완전 매끄럽지는 않았다.
정말 다른 사용기에서 본것처럼 K2소총에 탄창을 결합하는 것처럼 베터리를 밀어 넣으면 착 소리가 나는것이 묘하게 끌리느 맛이있더라 ㅎㅎ


카메라와 센서 스피커가 있는 곳이 후면쪽으로 2도정도 깍였다.



상단과 올웨이즈 디스플레이



상단 3.5파이 이어폰단자 삽입구



카메라 튀어 나온 정도를 알수 있는 사진과 표준 광각 듀얼 카메라 후면 지문인식 홈키



측면에서 찍어 보았다.



좌측 상단의 볼륨 버튼. 카메라 셔터로 작동 가능하다.



하단부 마이크로 USB C타입(앞뒤구분 없음)



오른쪽 측면 하단 유심, Micro SD 트레이


와이파이가 연결되지 않아 필자의 핸드폰으로 핫스팟 설정하고 인터넷 테더링 하였다.
구글계정 입력하고 플레이 스토어로 가서 멜론앱을 다운 받은뒤 저장된 플레이 넘버를 하나하나 재생하였다.
재생하기전에 사운드 설정으로 가서 모든 음장, 이퀼라이져를 플랫으로 설정하였다.
필자의 젠하이져 IE800 이어폰으로 들어본 결과 네츄럴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 주었다.
참고로 갤럭시 S7은 샤픈 이빠이 먹인 스테레오인핸드 착색된 소리.
이건 현재 필자의 핸드폰이 G2인 관계로 LG 사운드에 뇌이징됐음을 감안하더라도 플랫한 소리를 재생하지 못한다는건 정말 화가나는 일이다.
4곡 정도 들어보고 이어폰을 뽑고 가지고간 JBL 차지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들으며 웹서핑을 해보았다.
와이파이신호와 블루투스 신호가 간섭을 일으키는지 그로인한 렉은 없는지 살펴보는 실험이다.
도중에 소리좀 줄여 달라는 직원의 주의를 받았다. G5는 빠릿빠릿 지체없이 움직였다.

카메라의 전문가 인터페이스는 개선이 필요해보인다. 전문가스럽지 않다. 한번에 설정이 안되고 2번 터치해야 되는거랑 세세한 설정에서 삼성 S7에 뒤진다. 듀얼픽셀포커싱의 AF와 인터페이스는 LG의 패배. 카메라 모듈 장착시에도 그립감이 그닥 좋아지지 않고 반셔터 깊이감 없으며 다이얼로 줌만 되는게 펌웨어로 커스텀 셋팅이 된다면 향후 좋을 반응을 이끌어 내리라 생각된다. 삼성은 광각에서 손해보는것 빼고 꿀릴것은 없다. 포커싱과 화벨 색감 퍼포먼스 훌륭하다. 다만, 이슈가 되고 있는 디스토션 펌웨어는 빨리 내놓아야 할것이다.

매장에 와이파이만 연결되었더라면 니드포스피드 노리밋이나 넥슨 히트를 다운받아 겜을 돌려 보고 싶었지만 핫스팟 테더링인지라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 B&O 모듈로 내장된 소향이랑 웅산의 곡을 들어 봤는데 오디오 마니아나 음질 덕후들은 꼭 살것을 권하고 싶다.

삼성 갤럭시 S7보다 출시일이 한달정도 차이가 나서 준비를 잘했는지 기본기가 탄탄한 느낌이다. 모듈러 부분 접합부의 유격등 QC관리만 신경쓴다면 최소 중박은 치지 않을까 싶다. G5를 만지작 거리는 사이 4명이 전시대를 기웃거렸다. 고양시 화정에서 4명이면 많은거다 -_-;



옆에 삼성디지털프라자로 가서 이번엔 S7을 만져보았다.
0.2인치 차이인데 작게 느껴지는게 신기했다. 다행히 엇그제 S7엣지와 같은 불량품은 아니었다. 삼성 쿼티 자판은 엘지쿼티보다 작은게 분명하다 타자를 한손으로 못치겠음. 이넘은 브루투스 와이파이 간섭도 없고 엣지디스플레이어도 아니라서 터치 오류도 없었다. 당연 프리징도 없었다. 혹자는 구글 마시멜로 오류라 하는데 이건 말이 안된다고 본다. 샤픈 이빠이 착색된 사운드는 다시 들어도 이해 불가이다.


양품을 기준으로 선택하라면 갤럭시 S7엣지는 선택하지 않을 것 같다.
엣지 디스플레이 특유의 이질감과 적응의 어려움이 짜증을 유발할 것 같다.
카메라는 광고에서 내세울 만큼 최고였고 방진방수와 삼성페이가 강점이다.
게임 특화 기능이 있다는데 게임화면 캡처및 관리. 불칸 API지원이 눈에 띤다.
아 그리고 전면부에 삼성마크 없는거!!
일체형 밧데리와 아몰레기, 샤픈 이빠이 사운드, 초도물량 제품 불량및 대처 미숙은 단점이다.

G5 배터리 탄착(?)식 시스템. 일명 모듈 시스템 채용으로 프렌즈들을 끼워 일부 성능을 강화하거나 추가할 수 있다. 여러기기가 많은 나의 입장에서는 B&O HI-FI 모듈 빼고는 메리트가 없어 보였지만 뭐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므로 뭐라 말할 수 없겠다. 후면카메라에 일반 화각의 렌즈와 135도 광각 렌즈를 넣어서 풍경 사진에 강점이 있다. 기본기가 탄탄해서 크게 꼬집어 말할 것은 없고 하단 접합부 유격만 신경쓰면 쾌적한 모바일 라이프를 경험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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