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딩] 남한강 자전거길 나머지 구간. 강천보~충주댐, 탄금대까지 왕복(138Km)

2020. 9. 24. 20:19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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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사이로 아침 기온이 제법 서늘해서 이것 저것 준비하다 보니 늦게 집에서 늦게 출발하게 되었다.

아니 5시일어나서 커피에 아침먹고 준비해서 6시전엔 나온거 같은데 여주 한강문화관 주차장 도착하니 8시 15경이었다. 노답노답 -_-;

 

얼마 못가서 땀이 나기 시작하면 윈드스토퍼 벗어버릴 것을 알지만 입고 인증샷 박고 라이딩 시작한다.

 

 

 

 

강천보를 건너면 급경한 경사에 자전거에서 내려서 끌고 가야 한다.

 

일정이 많이 늘어져서 마음이 급하였다. 사진도 못찍고 부지런히 이곳까지 패달을 밟았다.

강천섬 캠핑장을 지나고 강천리도 지나고 섬강위로 다리를 지나면 이런 표지판을 볼 수 있다.

 

섬강변으로 내려가서 섬강을 따라 뚝방길을 달리면 원주의 섬강과 여주의 남한강이 만나는 합수부를 볼 수 있다.

 

낮은 구름과 물안개가 강근처 풍경이다. 운치있지만 마음이 급하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바로 이동.

 

여주도 벗어나고 충주가 시작되려고하는 비내섬 초입에서 물도 마시고 맥도날드에서 사온 애그소세지맥모닝도 먹어 치웠다. 17-35 렌즈를 마운트해서 DSLR을 가져왔는데 남대문 디카몰 출사대회때 받은 가방을 이제껏 로우프로 가방에 밀려 사용하지 않다가 자전거 라이딩에 맞는 구석이 있어 메고 나왔다. 

자전거에 머드가드가 없어서 가방이 더럽다고 사진으로 남겨 봤는데 스포하자면 나중에 벌어질 일에 비하면 새발의 피였다.

  

토스트 파는 아저씨 발전기 돌려서 장사 하시던데... 대단하다.

 

불안불안 하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비가 내리고 싶어 안달난 것처럼 보였다. 저쪽은 해가 비치는 날씨인데 구름이 빠르게 이동한다.

지붕이 있는 곳을 찾아 뛰어 들었던 곳. 비를 잠깐 피하고 패달을 밟았다.

 

 

비가 잦아드는가 했더니 조정지댐 휴게소에서 장대비로 내린다. 언른 뛰어 들어가서 어처구니 없게 내리는 비를 처다보다

시계를 보니 12시 5분전이다. 금방 그칠것 같은 기세도 아니고 배는 고프지 않지만 충주에 왔으니 올갱이 해장국을 시켰다. 다섯가지 반찬에 한뚝배기 비우고  윈드저지를 입고 수건으로 안장의 물기를 닦고 출발했다.

어쩌겠는가? 가야지.....

 

 

 

 

비내섬 인증센터에 도착했다. 약간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지나칠뻔 했다.

조대고개? 나 벗고개, 서후고개 넘은 남자야~! 이정도면 가쁜하다ㅎ

 

계획상 충주댐부터 찍고 탄금대에서 반환하려고 했었는데 자전거길 따라 열심히 패달을 밟다 보니 탄금대부터 오게 되었다. 충주세계무술공원 들어 서기 전전부터 횡단보도 신호기다리는데 또 비가 퍼붙기 시작하더라.

아 지랄같은 날씨. 예보는 비그치는 시각이 1시간씩 늦어져서 3시에 갠다고 하더라.

충주댐 도착할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으면 충주에서 숙소를 잡고 내일 아침 돌아가는 것으로 고민을 해보았다.

 

인증하고 옆에 천막에서 보조 배터리로 휴대폰 충전하면서 30분은 더 기다렸던거 같다.

개천절도 아닌데 하늘이 하늘이 열린다. 만세~!

 

충주댐 가즈아~!

 

충주댐에 도착하였다. 인증하고 기념사진 찍고 두유랑 꿀홍삼파워젤도 마시고......

4시 못됐지만 부지런히 돌아가면 9시전에는 도착할것 같았다. 야간주행 걱정은 하지 않았다. 노면은 졌었지만 비는 그쳤기에 못먹어도 go~! 

 

다시 비내섬 내려가는 곳. 자전거가 처참하다.

 

 

 

 

 

알파 카메라 가방. 그래도 카메라 가방이라 300D 폴리 원단인가보다 딱딱하고 각이 잡힌다.

집에서 가져온 밤고구마 2개를 까서 우걱우걱 먹는다. 목메이니깐 물 마셔가면서..... 

 

오늘의 베스트 샷.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부 선셋과 초승달의 콜라보.

충주에서 자고 왔으면 이광경을 못볼뻔했다.

 

어두워서 표지판도 안보이고 아침의 기억과 감각으로 길을 찾아 왔다.

섬강에서 올라와서 강천리오기전에 고개가 체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쬐금 힘들었다.

강천리에서 멈춰서서 휴대폰으로 지도 2번 보았다. 엉뚱한 곳으로 빠져 헤매는 것보다 확인하고 가는게 낫다.

드디어 강천보다  밤에 보는 강천보는 색다르다. 다 왔다는 기쁨에 DSLR로 6초짜리 장노출 사진 찍어 본다.

 

 

 

 

 

 

오픈라이더 기록. 138km. 11시 20분터 2시30분까지 비만 아니었으면...

 

미밴드5와 미핏의 기록.

 

남한강자전거길 클리어.

 

새재랑 낙동강하면 국토종주인데.....?

욕심난다. ㅎ

 

강천보에 20시 20분에 도착해서 2층편의점에서 과자좀 먹고 아래 커피마마에서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충분히 휴식한다음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니 11시 30분이었다.

비가 와서 에러였지만 벗고개,서후고개,중미산의 해맨 남한강 1라운드보다 훨씬 난이도가 쉬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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